
화성의 붉은 평원 위, 고양이 ‘모모’는 요요를 가지고 놀고 있었어요.
요요는 지구에서 가져온 특수 중력 조절 장치로 만든 장난감이었죠.
모모가 손대신 앞발로 휘리릭 돌릴 때마다, 붉은 먼지가 원을 그렸어요.
요요는 공중에서 불꽃을 튀기며 은빛 궤적을 남겼고,
화성 기지 안의 과학자들은 창밖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어요.
“중력 적응 테스트? 고양이한테 맡기면 되겠네!”
모모는 요요를 발로 튕기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죠.
하늘 위로 두 개의 달이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그 순간, 요요는 붉은 하늘을 가르며 별처럼 빛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