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dns (89)in #zzan • 22 hours ago누가 하던지 하면 된다.비가 너무 온다. 전국이 물난리다. 밭에 가보니 다행히 걱정했던 옥수수는 잘 서있다. 어제 어디를 지나다 보니 누구네 밭인 지는 모르나 옥수수가 쓰러진 걸 봤다. 우리 건 괜찮을까 걱정이 되었었다. 그래…cjsdns (89)in #zzan • 2 days ago어제 이야기를 이어 가면...어제 모기에게 된통 당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꺼낸 의도는 나 스스로에게 가끔 묻는 질문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과연 인간이 이 지구의 지배자인가 하는 생각이다. 지배자라면 좀 거시기한…cjsdns (89)in #zzan • 3 days ago모기에게 된통 당했다.오늘 아침 풍경이 별로 예쁘지 않아 보인다. 비 핑계를 대며 뭉그적거리며 늦잠으로 뒹굴었고 그러나 온다는 비는 안 오니 누워있기도 그랬다. 그렇다고 시간이 7시가 다되어 가는데 밭으로 나서기는 애매하다는…cjsdns (89)in #zzan • 4 days ago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통과 힘들지 싶다.계절은 여름이고 철은 장마철이다. 정치는 새 정부 장관들 청문회가 한창이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고 취임하니 이제 각부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모두 통과할지 청문회…cjsdns (89)in #zzan • 5 days ago인과응보因果應報선을 행하면 선의 결과가 있고 악을 행하면 악의 결과가 반드시 뒤따라 온다는 말이 인과응보이다. 좋은 업을 쌓으면 후손들이 잘 되고 나쁜 업을 쌓으면 후손들이 잘못된다는 이야기도 결국은 이 인과응보의 범주의…cjsdns (89)in #zzan • 6 days ago콩모종을 마쳤다.콩 모종을 마쳤다. 그제 하다 남은 걸 오늘 서둘러했다. 어제는 어디를 다녀오느라 못했고 물 주기 바빴다. 오늘도 넘기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한참 작업을 하는데 망치가 목이 툭…cjsdns (89)in #zzan • 7 days ago기다리다 안타까워서 결국은 물을 주었다.비가 와 줬으면 해도 안 온다. 지난주에 비 예보가 있었으나 그냥 지나갔다. 이틀간이 비 내릴 확률 60퍼센트라 믿었는데 잔뜩 흐리기만 했지 비는 없었고 이번 주에도 비는 없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다음 주…cjsdns (89)in #zzan • 8 days ago농심농심이란 멀리서 찾을 거 없다. 멀리 있는 거 같아도 늘 가까이 있는 게 농심이다. 농사 중에 농사가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다. 그 자식 농사가 논밭에서 작물을 심어 가꾸는 마음과 다를 이 없다. 콩이건…cjsdns (89)in #zzan • 9 days ago사열받는 느낌이 이런 건가옥수수 밭에 갔다. 수꽃인 개꼬리가 거의 다 나왔다. 물론 키도 성큼 큰 거 같다. 허리에는 쌍권총을 슬쩍 감추듯 찬 것처럼 옥수수가 달리고 있다. 총집 끝에는 멋을 내냐고 색색의 칼라로 물들여 묶은 머리…cjsdns (89)in #zzan • 10 days ago세상은 요지경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별별일이 다 있는 게 세상이다. 원숭이가 술을 마시고 술주정을 하는가 하면 남의 나라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쇼킹하다. 자신의 친구 엄마랑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여 사는데 후일 대통령이…cjsdns (89)in #zzan • 11 days ago비 오듯 쏟아지는 땀오늘 아침에도 밭엘 갔다. 딱히 급하게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라 평소보다 좀 늦은 여섯 시가 훨씬 넘어서 갔다. 그러나 일이란 게, 특히 농사일이라는 게 안 하려면 없는 것이고 하려 들면 수도 없이 나타…cjsdns (89)in #zzan • 12 days ago농사일이라는 게...뭐든 그렇겠지만 농사일도 나름 재미가 있다. 어쩌면 사람을 매혹시키는 힘이 있는지도 모른다 요즘 내가 느끼는 게 그렇다. 황무지 같은 곳에 옥수수를 심어 가꾸다 보니 위에서 말한 그런 느낌을 갖게 된다.…cjsdns (89)in #zzan • 13 days ago7월 첫 일요일일요일이다. 7월 첫 일요일이다. 여름의 시작이 아닌 본격적인 여름의 계절이다. 벌써 열대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어젯밤에도 정말 너무 더웠다. 바캉스에 계절이기도 한 여름 7월이다. 여름을…cjsdns (89)in #zzan • 14 days ago내 인생도 이렇게 환호할 수 있으면 좋겠다.평소보다는 좀 늦게 6시 반쯤 밭엘 갔다. 딱히 서둘러할 일도 없기도 했지만 늦잠을 잔 이유이기도 했다. 어제저녁을 먹으면서 한 이야기가 있다. 들깨를 심으려 해 놓은 비닐 멀칭 이 다섯 줄이나 남았으니…cjsdns (89)in #zzan • 15 days ago드디어 깻모를 다했다.드디어 깻모를 다 냈다. 어제 하루 종일 낸 덕분에 깻모가 7판 남았다. 오늘 이른 아침부터 둘이서 서둘다 보니 9시 좀 넘어까지 하니 다 끝났다. 속이 시원하다. 방학선물 제대로 받은 느낌이다.…cjsdns (89)in #zzan • 16 days ago부럽기도 하고 은근히 심통, 아니 감사하기도 하고...어머니와 아내의 관계는 매우 이례적이다. 고부간 하면 떠오르는 게 갈등인데 우리 집은 그렇지 않다. 우리 집에서 고부간은 그 어떠한 인간관계보다 우선한다. 아들도 딸도 그 어떤 관계도 고부간, 특히…cjsdns (89)in #zzan • 17 days ago타고난 일은 피할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일이란 피한다고 피해 지는 게 아닌가 보다. 요즘 과로를 했는지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아침에도 그냥 내쳐 잤다. 그런데 그러면 뭐 하냐, 그냥 꿈속에서 이리 저리로 헤매고 다니는 것이 밭에 나가서 일하는 것…cjsdns (89)in #zzan • 18 days ago새해를 맞이하듯 칠월을 맞이한다.6월이 지났다. 7월이 왔다. 새해처럼 7월을 맞이하려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듯 그렇게 6월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 이모두 주변의 도움이다. 역시 사람은 혼자 사는 게…cjsdns (89)in #zzan • 19 days ago6월 말일이 무사 안녕하기를...어쩌다 보니 6월 말일 그믐이다. 날은 맑게 개인 날이 찜통더위를 예상하게 된다. 이른 아침에 밭에 나가 들깨를 심기 위해 비닐 피복을 세줄 했다. 그런데 그걸 하기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웃옷은 땀이…cjsdns resteemeddozam (73)in #zzan • 25 days ago[단편] 도서관의 바보들도서관의 바보들 남자는 오늘도 졸고 있다. 왼쪽으로 살짝 기운 고개 아래 깍지 낀 손을 올려놓은 볼록한 배가 고르게 오르내린다. 보고 싶지 않아도 절로 눈에 들어온다. 유리 출입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